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는 KBS SKY가 방송위원회에 가족채널(가칭 'E플러스')재등록을 신청한 것과 관련, 등록을 불허해 달라는 건의문을 4일 방송위에 제출했다.
협회는 "KBS가 상업적 방송영역인 방송채널사용사업(PP)에 진출하는 것은 공영방송인 KBS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KBS 계열 PP들이 KBS의 프로그램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 등록할 가족 채널도 70% 이상을 KBS에서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신청은 새로운 재방송 채널의 추가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계열 PP는 케이블TV를 통해 10개가 송출되고 있으며, 케이블에서 33%(2006년 2월 기준)의 시청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청률을 바탕으로 지상파 계열 PP사들은 2004년에 1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전체 PP 당기 순이익의 81.9%를 차지하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