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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KBS 가족채널 등록 불허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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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는 KBS SKY가 방송위원회에 가족채널(가칭 'E플러스')재등록을 신청한 것과 관련, 등록을 불허해 달라는 건의문을 4일 방송위에 제출했다.

협회는 "KBS가 상업적 방송영역인 방송채널사용사업(PP)에 진출하는 것은 공영방송인 KBS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 KBS 계열 PP들이 KBS의 프로그램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 등록할 가족 채널도 70% 이상을 KBS에서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신청은 새로운 재방송 채널의 추가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계열 PP는 케이블TV를 통해 10개가 송출되고 있으며, 케이블에서 33%(2006년 2월 기준)의 시청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시청률을 바탕으로 지상파 계열 PP사들은 2004년에 1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전체 PP 당기 순이익의 81.9%를 차지하는 실적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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