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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연구소, 장하성에 150만원 조국에 30만원 강사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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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연구소 문 앞 [중앙포토]

더미래연구소 문 앞 [중앙포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연구소장으로 활동한 더미래연구소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150만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30만원의 강연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미래연구소는 2015년 1기 강연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11일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더미래연구소는 2015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2시간 강연료로 150만 원(세전)을 지급했다. 시간당 75만 원을 준 셈이다. 2기 강사진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겐 각 30만 원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에겐 60만 원의 강연료를 지급했다. 3기 강사진인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신경민 의원 등에겐 60만 원의 강연료가 지급됐다고 더미래연구소는 국회에 보고했다.

더미래연구소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급한 전체 강사료는 1기에 1500만원, 2기에 480만원, 3기에 540만원이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더미래연구소는 지난 3년간 교육 수강료 수입으로만 2억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11일 더미래연구소가 국회에 제출한 연도별 법인 현황과 사업계획서 및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래리더 아카데미’라는 명칭의 대관 담당자 교육에 따른 매출액은 총 2억5774만 원이었다. 1기엔 1억686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기와 3기는 수강생이 줄어들면서 각각 8688만 원, 64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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