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2000억 투자…2대 주주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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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뉴스1]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뉴스1]

넷마블게임즈는 4일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44만5882주를 2014억3000여 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4.51%에 해당하는 규모다.

넷마블은 이에 따라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과 빅히트 간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2월 제4회 NTP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중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원·영화·애니메이션 제작, 유통, 판매, 판권구입, 배급 등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방 의장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방시혁은 친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

빅히트는 “재무와 전략적 관점을 함께 갖춘 투자자와 함께하게 돼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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