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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이닝 9피안타 3실점 류현진...시범경기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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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에인절스전에 등판한 류현진. [AP=연합뉴스]

28일 에인절스전에 등판한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 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조시 스보츠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이날 류현진은 5~6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5회를 넘기지 못했다. 8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9안타를 맞았지만, 장타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4경기에서 1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23피안타(2홈런) 1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7.04다.

류현진은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다저스는 1회 말 야시엘 푸이그의 좌중월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회 초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류현진은 에인절스 8번 타자 루이스 발부에나를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충분히 병살타가 될 수 있었지만,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1루에 송구한 공을 코디 벨린저가 놓치면서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마틴 말도나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루에 송구하는 다저스 2루수 로건 포사이드. [AP=연합뉴스]

1루에 송구하는 다저스 2루수 로건 포사이드. [AP=연합뉴스]

3회도 불안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잭 코자트와 마이크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을 내야 뜬 공으로 처리했지만, 알버트 푸홀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에는 투아웃을 먼저 잡고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가 됐다. 말도나도가 친 타구를 다저스 중견수 작 피더슨이 다이빙 캐치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를 맞은 류현진은 2사 1·2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약 148.7㎞)을 찍었다. 직구는 시속 145㎞ 대를 형성했다. 직구 스피드가 생각보다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실험 중인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도 구사했다.

 28일 에인절스전에 등판한 류현진. [AP=연합뉴스]

28일 에인절스전에 등판한 류현진.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올 시즌 5선발로 확정했다. 다저스는 30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4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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