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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경찰 앞세운 '장제원 죽이기 시작…조직적 음모·선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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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과 동생의 수사를 비판받은 것에 항의한 것과 관련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과 동생의 수사를 비판받은 것에 항의한 것과 관련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일선 경찰을 앞세운 '장제원 죽이기'가 본격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지방선거를 앞둔 조직적 음모이자 선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 경찰관 온라인 모임인 '폴네티앙'은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장 수석대변인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경찰 비하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는 "오늘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울산 경찰 더 나아가 경찰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이라며 자신의 불법 권한 남용을 정당화하고 집단적 공분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선동을 획책하며 자신을 경찰 수사권 독립의 영웅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정권의 비호 아래 벌어지고 있는 탄압과 핍박에 결코 굴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했다.

21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 접견실에서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21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 접견실에서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 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앞서 황 청장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수석대변인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과 동생을 잇달아 수사하는 경찰을 향해 '미친개' '사냥개'라고 비난한 데 대해 "부패 비리에 대해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뿐인데 그 대상이 야당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정치경찰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황 청장은 "(한국당의) 표현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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