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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의 주말" 복병의 돌풍 흔들린 강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누가 명문 강호를 두려워하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강호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하는등 파란과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제22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약체로 평가되던 성남고와 광주상이 우승후보 경남상과 대전고를 한방에 침몰시키는 파란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성남고는 경남상을 9-2 7회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광주상도 철벽마운드를 자랑하는 대전고에 6-2로 낙승해 준준결승에 올랐다.
군산상은 강호 서울고를 시종 압도하면서 8-4로 완승,「태풍의 눈」성남고와 4강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
또 경기고도 항도명문 부산고를 낙향시킨 저력의 동산고를 3-1로 꺾어 광주상과 역시 준준결승에서 격돌케됐다.
한편 13일경기에서는 중앙고가 강릉고에 9-2 7회 클드게임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성남고9-2경남상>
이번대회 최강의 전력으로 우승후보로 꼽히던 경남상이 7회콜드게임패 당한 이변의 한판승부.
성남고의 미사일타선은 1, 3회에 장단7안타를 터뜨리며 상대 수비실책과 4구에 편승, 각각 4점씩을 뽑는「초전박살작전」을 감행했다. 성남고는 1회초 선두1번 김봉재 (김봉재) 가 4구를 골라 출루한뒤 2, 3번이 좌전안타와 사구로 나간 무사만루에서 5번 박성일 (박성일) 과 , 7번 홍우태 (홍우태) 가 적시타를 날려 4득점, 승기를 잡았다.

<경기고3-1동산고>
투수전 끝에 경기고가 에이스 황종환 (황종환)의 역투에 힘입어 역전승.
1-0으로 뒤지던 경기고는 4회초2사후 5번 황윤수 (황윤수) 에 이어 6번 황종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의 찬스에서 7번 정존수 (정존수)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뽑았다.
경기고는 5회초에도 9번 채황기 (채황기) 1번 문상현 (문상현) 의 연속안타로 무사1-3루에서 2번 송재성 (송재성) 의 타구가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면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냈다.

<광주상6-2대전고>
호남야구의 실지희복에 나선 광주상은 충남의 간판스타 대전고를 6-2로 제치고 우승고지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광주상은 고교 최고투수인 대전고 구대성(구대성)을 1회초부터 난타, 선두1번 손재중 (손재중) 의 좌월2루타를 신호탄으로 좌중월 2루타와 1루타 2개등 집중4안타와 사구로 3점을 선취한뒤 2회 1점, 9회 2점을 뽑아 거함 대전고를 침몰시켰다.

<군산상8-4서울고>
철옹성수비와 초고교급 강타자로 중무장한 군산상이 중반이후 찬스때마다 집중포화를 터뜨려 득점을 올렸다.
군산상의 1번 곽상선(곽상선) 과 5번 이군옥(이군옥) 은 천안북일고전에 이어 또다시 아치를 그려 2게임 연속홈런기록을 세웠다.
군산상은 4회초 선두 1번 곽상선의 내야안타등으로 만든 1사만루에서 6번 윤제성 (윤제성) 의 통렬한 주자일소 좌중월2루타로 대거 3점을 선취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않은 군산상은 5회초 1점을 추가한후 7회초 슬러거 곽상선의 솔로홈런으로 승세를 굳히고 8회초에도 5번 이군옥이 중월투런홈런을 그려내 승부에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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