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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고수高手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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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의 고수 강호동양학자 조용헌

저자 조용헌은 불교, 유교, 도교, 풍수, 사주, 보학에 능한 강호동양학자다. 강호동양학은 강단동양학과 다르다. 강단동양학은 어려운 데 비해 얻는 것이 적지만, 강호동양학은 쉬운데 비해 깨닫는 것이 많다. 문자에 얽매이기보다 현실의 삶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헌의 강호동양학은 소설보다 재미있고 철학서보다 깊이가 있다. 베스트셀러였던『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조용헌의 사찰기행』등이 그렇게 써졌다. 특이하게도 그는 발품을 많이 파는 동양학자이다. 이번엔 사람을 찾아 나섰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진정한 고수들을 만나, 인생의 초식에 대해 논해보았다.

삶의 공식을 깨트린 이 시대 진정한 고수 10인

책에 소개된 10명의 고수들이 펼치는 인생의 ‘초식’은 황홀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사는 가치인지 깨닫게 해준다. 우리 뿌리의 근원을 찾아 올라가, 거기서 역사를 다시 짚어보는 족보학 연구가 서수용. 월급도 없고 퇴직금도 없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직업을 가진 산지기 이우원. 26년 세월을 투자해 세계 최강 컴퓨터 사주 프로그램을 만든 고등학교 선생님 김상숙. 베스트셀러『조선왕 독살사건』의 저자이자 역사와 대중을 이어주고 있는 전업 문필가 이덕일. 고향에 편백나무 토담집 만들어 무료로 개방한 구청직원 변동해. 계룡산 상신리에서 선도의 가품을 계승하고 있는 뼈대 있는 신선 정재승. 좋은 스피커 만들기에 일생을 투자해 소리 수양을 실천하고 있는 오디오 마에스트로 일명 스님. 서울공대와 브라질 산투스 의과대학을 나온 특이한 학력을 지닌 기공 한의사 이의원.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중 한사람인 미국의 태권도 대부 이준구. 계룡산과 지리산을 오가며 한민족의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 전문 명상가 한바다. 삶의 공식을 깬, 이 시대 진정한 고수들이다.

산다는 것에 대한, 가슴까지 후련해지는 이 한 권의 해답

그러니까 이 책은 우리 시대 진정한 야인이자 고수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기인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저자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 삶을 관통하고 있는 어떤 원리에 접근한다. ‘사람은 왜 사나?’ ‘사람은 무엇으로 사나?’ 이런 기초적인 질문에 대해 전혀 다르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저가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고수라고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고수들은 누구나 알고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엉뚱하게 살기도 하고 속세와 인연을 끊고 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체득한 삶의 태도는 우주를 한 번 들었다 놓을 정도의 깊이와 맞먹는다. 산다는 것에 대한, 가슴까지 후련해지는 이 한 권의 해답.

■ 지은이 : 조용헌
1961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하여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8년간 한·중·일 3국의 600여 사찰과 고택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재야의 수많은 기인, 달사들을 만나 교류를 가져왔다. 이들 재야 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천문, 지리, 인사에 관한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을 한국 고유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강호를 유람하고 있다. 저명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조선일보>에 ‘조용헌의 살롱’을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조용헌의 사찰 기행』,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방외지사』등이 있다.

■ 사진 : 양현모
1963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7년 이탈리아의 Instituto Italiano di Fotograpia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1998년 이탈리아 밀라노 San fedele 갤러리 초대전 <또 다른 세상>을 비롯해 현재까지 8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현재 서울예술대학 사진과에 출강하고 있으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IL studio를 운영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 , 와 같은 유명 잡지와 패션사진을 작업하고 있다.

■ 정가 : 12,0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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