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배현진은 '피해자 코스프레'…文 정부 들어 방송 다 잘린 나야말로 희생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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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전 채널A 앵커. [사진 채널A]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사진 채널A]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는 16일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 음모 희생양으로 캐릭터 설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배 전 아나운서를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

박 전 앵커는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어떤 피해자 코스프레로 배 전 아나운서를 각색하는 건 좀 다른 문제 같다. 더불어민주당 등 이런 쪽에서 배 전 아나운서를 딱 짚어서 (방송에서) 배제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 같은 경우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하차한 케이스"라면서 "탄압의 대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에 방송에서 전부 잘렸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홍준표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편 송파을은 MBC 기자 출신인 최명길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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