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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골·금귀고리등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동경=최철주특파원】백제도래인이 묻힌 것으로 알려진 일본 후지노키(등??목)고분에 대한 2일째(3일)조사에서 피장자의 등뼈와 골반을 포함한 인골및 금귀고리등이 발견되었다. 내시경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시하라(강원)고고학연구소는 석관속의 피장자가 1천4백년전 고대인의 사후의 세계를 들여다볼수 있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놀라움과 감탄을 거듭 금치 못했다.
이날 발견된 등뼈는 석관중앙에서 조금 왼쪽부분에 있었으며 12개의 흉추중 2개, 그리고 그 밑에 요추 5개가 내시경을 통해 스크린에 나타났다.
인골의 성별은 아직 분명치 않으나「성인의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아주 가는 고리로 연결된 금귀고리는 관모옆에서 2개가 발견되었다.
금귀고리는 직경 1㎜의 매우 가는 금실 (금사) 을 꼬아 만든것으로 고도의 세공기술을 엿볼수있는 공예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관내부 전체가 반짝반짝 빛나는것은 금실 때문이며 피장자도 금실로 짠옷을 입은 것으로 보고있다.
조사팀은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조사한 내시경에 의한 촬영자료를 컴퓨터로 다시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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