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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터널 쌍굴 뚫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시는 4일 북악터널(평창동∼정능연결)옆에 또 하나의 굴을 내년에 뚫기로 했다.
이 계획은 북악터널의 1일 차량 통행량이 3만4천대를 넘어서 교통처리능력이 한계를 넘어 선데다 양쪽연결도로는 왕복 4차선인데비해 터널은 2차선밖에 안돼 출퇴근 시간이면 병목현상으로 터널을 통과하는데 20∼30분이상씩 걸리는등 심한교통체증현상이 일어나고 있기때문이다.
이 계획은 또 인구 30만의 신시가지로 개발되고있는 상·중계지구등 서울북동부지역에서 종로 또는 율곡로를 거쳐 광화문 또는 북서부지역으로 가는 차량들을 이 터널로 분산시켜 도심교통량을 줄인다는 목적도 갖고있다.
시는 이 계획에 앞서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현재의 터널 폭 9.7m(2차선) 를 3등분, 3차선으로 만들어 시차 가변차선제를 실시하려 했으나 중간차선을 제외한 양쪽 차선으로는 콘테이너등 대형차량들이 높이 때문에 통과할 수 없어 방침을 변경, 쌍굴을 뚫기로 한 것이다.
새 터널은 사업비 70억원으로 길이 8백10m, 폭9.5m(2차선)로 세검정쪽에서 현 터널의 좌측으로 뚫기로 했다.
71년8월 개통된 이터널은 폭 12.5m 길이 8백mm로 당시 14억2천만원을 들여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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