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65cm의 소유자 윤성빈은 어떤 바지를 입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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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왼쪽)는 스쿼트 무게를 240㎏까지 늘리는 강훈련으로 허벅지 둘레가 69c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오른쪽). [중앙포토, SBS 화면 캡처]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왼쪽)는 스쿼트 무게를 240㎏까지 늘리는 강훈련으로 허벅지 둘레가 69c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오른쪽). [중앙포토, SBS 화면 캡처]

고강도 훈련으로 두꺼운 근육을 다져온 운동선수들의 옷 사이즈는 어떻게 될까.

지난 13일 윤성빈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는 후원사 LG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굵은 허벅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썰매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윤 선수는 240kg의 역기를 들고 스쿼트를 하는 등의 고강도 훈련으로 허벅지 둘레가 65c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선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굵은 허벅지에 맞는 바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허벅지 사이즈에 맞춰서 바지를 입다 보니까 허리가 커서 수선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청바지가 입고 싶은데 입었을 때 별로 예쁘지가 않아서 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선수는 스켈레톤 선수로 활동하며 눈물을 흘렸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스켈레톤 하면서 두 번의 눈물을 흘렸는데, 스켈레톤을 처음 시작할 때와 올림픽이 끝난 후 였다"고 밝혔다.

윤 선수는 "처음 스켈레톤을 시작할 땐 할 줄 아는 게 없었다"라면서 "엘리트 스포츠를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게 많아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때 흘린 눈물에 대해선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도 윤 선수는 "마음먹고 먹으면 햄버거를 10개까지 먹을 수 있다", "농구도 축구도 좋아해 시간이 나면 자주 한다"는 등 자신의 일상생활을 공개했다.

한편 윤 선수를 후원하는 LG전자는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윤 선수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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