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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예퇴직한 총리 후보 김병준 교수, 선거 출마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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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올 1월 국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올 1월 국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국무총리 후보자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64)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교수직에서 명예퇴직했다.
 9일 익명을 요구한 행정학계 관계자는 “김 교수가 정년을 1년 앞두고 최근 학교에서 명예퇴직했다”며 “조만간 선거 출마 등 정치권 입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는 올 6월 13일 치러진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열린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사립학교 교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기준 90일 전인 3월 15일까지 퇴직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는 “김 교수가 학교를 그만두는 건 서울시장 출마와 관계없이 예정된 수순이었다”며“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 출생년도1954
  • 직업[現]대학교수
  • 소속기관 [現] 국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정책학부 정책학전공 교수

 김 교수는 ‘최순실 정국’이 정치권을 강타하던 2016년 11월 2일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총리 후보자에 지명됐다. 그러나 여ㆍ야 간 소통 논란에 따라 거국내각 구성이 어려워지자 박 대통령은 8일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 달라”며 김 교수의 총리 지명을 철회했다. 김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2004년 5월~2006년 5월)과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2006년 8월)을 지냈다.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석사를,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박사를 받았다. 1984년 강원대에서 처음 강단에 선 뒤 1986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강병철·김경희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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