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가왕’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8일 ‘땡스 투 유(Thanks To You)’란 타이틀로 50주년 기념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땡스 투 유’는 지난 50년간 자신의 음악을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붙여진 제목으로 ‘여러분 덕분에’ 긴 시간 쉼 없이 노래할 수 있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날 50주년 프로젝트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티저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공연을 찾은 팬들이 조용필의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과 함께 ‘땡스 투 유’와 ‘고맙다 말하고 싶었어’라는 친필 문구가 나타난다. 이어 대표곡 ‘비련’의 첫 소절인 ‘기도하는~’이 울려 퍼지면서 팬들이 환호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영상은 뮤직크리에이티브그룹스페이스오디티와 이전호 사진작가 겸 아트 디렉터가 제작했다.
50주년 콘서트는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조용필이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7번째다. 2003년 35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2004년 전국투어 ‘필&피스’, 2008년 40주년 공연, 2009년 평화기원 희망콘서트, 2010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콘서트 2회 공연 등 총 6차례에 걸쳐 주경기장 무대에 섰다. 추진위 측은 “이곳에서 50주년을 맞는 것은 조용필이 최초”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예매는 오는 20일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