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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내년부터 LPGA 대회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드 골프장. [아시아드CC]

아시아드 골프장. [아시아드CC]

 부산 기장군에 있는 아시아드 골프장이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바뀐다. 이 골프장에서 내년부터 3년 동안 LPGA 대회가 열린다.

아시아드CC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개명

7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마이크 완 LPGA 회장 등은  'LPGA 대회 부산 유치' 조인식을 열었다. 아시아드 골프장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린 골프장이다. 대회는 내년 10월 아시안 스윙의 하나로 열리며 LPGA 상위 70명 이내 선수들이 참가한다. 상금은 200만 달러다. 메인 스폰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LPG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확정한 상태지만 스폰서 측 사정에 따라 미뤘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이어 2개의 LPGA 대회를 열게 된다. 골프장은 천재 설계가 로버트 트렌트 존스의 작은 아들인 리스 존스가 리노베이션해 내년 여름 재개장할 계획이다. LPGA 가 PGA 투어를 따라 만든 'LPGA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쓰는 첫 번째 골프장이 된다.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은 정규대회 이외에도 투어 출전권 선발전의 아시아 예선전을 열고 골프아카데미 및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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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완 LPGA 회장은 "글로벌을 지향하는 LPGA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부산은 닮았다"며 "부산의 자연환경과 아시아드CC 코스 환경 등도 LPGA 대회를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부산광역시에 최고의 스포츠관련 빅이벤트인 LPGA 대회를 매년 유치하게 됐다.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을 계기로 부산이 아시아 골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LPGA 관계자들. [LPGA 제공]

부산시와 LPGA 관계자들. [LPGA 제공]

리노베이션을 담당할 리스 존스는 “우리는 각 홀마다 개성과 전략성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모든 골퍼가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LPGA 투어 선수들 역시 도전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내 최고의 골프 시설을 만들어 많은 골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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