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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긴급체포·구속수사하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폭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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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5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최근까지 8개월간 4차례의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밤 안 지사가 관사로 사용하고 있는 충남 홍성 충남도지사 관사가 인기척 없이 불꺼져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5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최근까지 8개월간 4차례의 성폭행과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밤 안 지사가 관사로 사용하고 있는 충남 홍성 충남도지사 관사가 인기척 없이 불꺼져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5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성 수행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 안 지사의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안희정 지사와 관련한 국민청원은 60여개가 올라와 있다. 대부분은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에 충격을 나타내면서 구속수사나 긴급체포 등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들이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5일 밤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5일 밤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한 청원인은 “이런 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경선에 나왔다는 것인가요”라며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청원한다”고 썼다.

또 다른 청원인은 “안희정이는 도지사 갑질을 해서 수행비서를 강압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일반 국민이면 경찰이 벌써 긴급체포했을 것이다. 법은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다. 안희정을 출국금지 시키고 경찰은 당장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5일 밤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5일 밤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일부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님은법무부장관을 지휘하는 행정부 수반으로 성폭력범 안희정을 신속하게 구속 수사하는 모든 조치를 다 하십시오”라고 요청했다.

용기를 내준 피해자 보호와 더불어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청원도 적지 않았다. 한 청원인은 “오죽하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며 뉴스에 나오는 것이 오히려 보호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을까요?”라며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진상을 밝히고 김지은씨의 신변도 보호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유력정치인 관련된 일이라 악플이 몇 시간 사이에 엄청납니다. 2차 3차 피해도 막아주세요”라고 적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5일 밤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5일 밤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또 다른 청원인도 “유망한 정치인으로 생각했던 안 지사가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며 “용기를 내어준 피해자들을 국가에서 지켜주고 진상을 제대로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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