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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장학생, 고교 졸업 때까지 지속 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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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인터뷰 울프 아우스프룽 대표

드림그림 프로그램이 올해로 7기를 맞이했다. 한성자동차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서울사회공헌대상을 비롯해 메세나 대상 등을 수상했다. 다음은 2012년 드림그림 프로그램 첫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는 울프 아우스프룽(사진) 한성자동차 대표와의 일문일답.

예술 관련 프로그램은 딜러사로서 이례적인 활동인데.
“일회성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미술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 미술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자동차와도 연결된다. 본격적인 드림그림 장학사업은 사회공헌 활동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메세나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시작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장학생들이 KIAF에 참여했는데 반응은 어땠나.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보던 중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국내에서 열린다는 걸 알게 됐다. 장학생들이 KIAF를 통해 세계적 미술 흐름을 파악하고 동시에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아트페어를 경험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참여하게 됐다. 반응은 아주 좋았다. 학생들은 일반 아티스트도 참가하기 어려운 유명 전시에 자신들의 작품이 놓여진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KIAF 측에서도 이례적인 일반인 참가자로 색다른 예술적 관점을 제시해줘 고맙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할 예정이다.”
앰배서더가 있던데.
“드림그림 프로그램은 미술 능력만 뛰어난 학생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장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치는 동시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소셜 스킬’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역할은 앰배서더가 맡는다. 한성자동차 직원으로 구성된 앰배서더는 장학생과 일대일로 매칭된다. 인생 선배로서 생활 속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을 때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준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수줍어하고 낯을 많이 가렸던 학생들도 이제는 오랜 시간 앰배서더와 교류하면서 스스럼없이 전화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학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예술을 시도하고 경험한 후 그들의 꿈을 찾아가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한성자동차는 일회성 재정 후원이 아닌 학생들의 꿈을 계속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다. 또 매년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학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라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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