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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무역마찰 해결 일괄협상이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방한중인 미국의 전국무장관 「헨리·키신저」박사는 한미무역마찰과 관련, 『무역문제의 협상은 품목별 (아이템 바이 아이템) 보다 일괄협상 (패키지 딜) 이 더바람직하며 3년단위로 해야 성과도 클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신저」박사는 18일오후 힐튼호텔에서 있은 전경련회장단 주최 비공식만찬 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과거 미일무역협상때도 섬유류 일괄협상이 일본측의 이해부족으로 실패로 끝난것을 지적,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키신저」박사는 또 한미무역협상이 앞으로도 계속 난항을 겪을것으로 예상되나 이로인해 한미간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나 한국의 안보문제를 해쳐서는 안될것이라고 충고했다.
「키신저」박사는 중공과의 직접교역 가능성에 언급,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하면서 한국의 경제력이 그만큼 발전한 때문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자경럭키금성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정세영 현대그룹회장등 20명의 재계중진들이 참석, 자유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재계중진들은 ▲한미무역협상 ▲한·중공교역 ▲미국경제의 전망 ▲남북한통일 가능성등에 특히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고 한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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