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올림픽 개최구로 역할 무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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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민들은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이며, 양지를 지향하되 음지가 있음을 기억하겠읍니다.』
김성순 송파구청장은 지방자치제 시대의 구정방침을 이같이 밝히고 있다.
총 면적 32·87평방㎞(서울시전체의 5·2%)에 인구 51만6천7백47명(13만7천3백47가구).
구획정리사업으로 지역이 비교적 고루 개발돼 있고 주거지역이 전체 면적의 68%나 된다.
전체 주택수 7만7천6백37호중 83·4%인 6만4천7백35호가 아파트·연립주택등 공동주택이다.
김청장은 『따라서 지역개발의 중요성에 앞서 공동주택단지의 단절되기 쉬운 이웃을 되살리는 「단지문화」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일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또 주민의 구심점이 될 송파의 깃발을 비롯, 헌장·노래등을 만들고 상징마크로는 지역 관문이자 국내 최초의 사장교인 올림픽대교를 본 떠만들 계획이다.
상깅 색깔은 푸른 송파를 상징할 녹색을 선정, 의견을 모으고 있다.
백제 고분군을 비롯, 풍납·몽촌토성등 백제문화유적이 산재, 백제초기의 왕도 위례성이 위치해 있던곳으로 추정되는 만큼 고증을 거쳐 백제초기 문화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많은 체육시실을 이용, 이웃 강동구와 구대항 체육대회도 구상중.
거여·마천동등 저소득층지역의 도로신설·마을공원조성·무료 독서실 건립·실직 주민의 직업찾아주기등도 추진중이다.
그러나 당장은 잠실 주경기강을 비롯, 27개 경기장과 올림픽공원, 선수촌아파트등 올림픽 관련시설을 가진 올림픽 개최구로서 성화봉송로·마라톤 코스 꽃길 가꾸기와 화분내놓기, 간판 칠하기, 아파트단지 색칠하기등이 시급한 사업이란다.
또 천호동 생활권으로 송파구의 편임을 반대, 강동구에 그대로 남겠다는 풍납1동의 관할구 조정문제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돼있다.
청사는 송파동134의2 지하1층, 지상 4층, 연건평 1천80평의 유광빌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나 90년에는 신천동29의5 석촌호 동호 북쪽편에 신축, 옮길 계획이다. <김두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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