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계 김연아' 꿈꾼 이상호, 엄지 손톱에 그린 그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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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23)의 네일아트에 눈길이 쏠린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 결승전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와의 접전 끝에 0.43차 늦은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한 이상호의 양 엄지손가락에는 네일아트가 그려져 있었다.

이상호 손톱 네일아트 [연합뉴스, 이상호 인스타그램 캡처]

이상호 손톱 네일아트 [연합뉴스, 이상호 인스타그램 캡처]

오른손 엄지에는 오륜마크가 왼손 엄지에는 금색 바탕에 검은색 스노보드 선수 그림이었다.

그는 네일아트를 받은 이유에 대해 "선수촌에서 무료이길래 받았다.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일아트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살면서 손톱에 처음으로 뭔가를 발라보았다"며 콘셉트를 묻는 댓글에 "눈부시게 해보려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상호는 스노보드계의 김연아를 꿈꾸며 의지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김연아 선수는 모든 선수들의 롤 모델이다"라며 "오늘 결과로 어느 정도 김연아 선수의 자리에 조금 다가간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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