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은 잊어라. 갈릭 걸스는 평창올림픽의 진짜 록스타."
미국 타임이 평창올림픽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을 집중조명했다.
타임은 24일 "린지 본(미국 스키선수)과 애덤 리폰(미국 피겨선수)은 잊어라. 평창올림픽 진짜 락스타는 정작 자신들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는걸 모르는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선수들"이라고 보도했다.
김은정(28)·김영미(27)·김경애(24)·김선영(25)·김초희(22)로 구성된 한국(세계 8위)은 지난 23일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세계 1~5위를 연파하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하고 있다.
타임은 "대회기간 휴대폰을 꺼둬 자신들이 수퍼스타가 된 사실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두명은 자매고 대부분 고향 의성에서 함께 자랐다. 이들은 빙판 위에서 하모니를 선보인다. 스킵 김은정은 트레이드마크인 안경으로 화제다"며 "컬링 불모지에서 강팀을 잇따라 꺾었다. 컬링경기를 본적없는 한국인들이 그녀들을 위해 강릉으로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선수들은 고향 의성의 특산물 마늘에 빗대 '갈릭 걸스'라 불린다. 하지만 그들은 마늘소녀보다는 팀 킴으로 불리길 원한다"고 전했다.
미국NBC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을 '록스타'라 표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무명이었던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케이팝스타처럼 구름관중을 몰고다닌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5일 오전 9시5분 스웨덴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은 바 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