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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게임 세계를 현실로 불러 더 신나는 카트 레이싱 'AR 하도카트 챔피언십'

중앙일보

입력

소중 학생기자들은 신나는 카트 경기도 즐기고 가수 딘딘과 만나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왼쪽부터)김민제 학생기자·가수 딘딘·이웅찬 학생기자

소중 학생기자들은 신나는 카트 경기도 즐기고 가수 딘딘과 만나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왼쪽부터)김민제 학생기자·가수 딘딘·이웅찬 학생기자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던진 소중 학생기자가 예선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 1번 카트는 이웅찬 선수, 오른쪽 2번 카트는 김민제 선수.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에 도전장을 던진 소중 학생기자가 예선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 1번 카트는 이웅찬 선수, 오른쪽 2번 카트는 김민제 선수.

놀이공원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카트인데요. 실제로 카트를 타면서 증강현실(AR)을 통해 게임처럼 폭탄을 피하며 운전하는 체험 시설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국내 최초 체험형 AR 어트랙션 하도카트는 이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글래스를 착용하고 카트를 운전하며 AR을 보다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AR 게임은 한정적인 공간에서 홀로 즐기거나 모바일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제한적으로 즐길 수 있었는데요. 오프라인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해 소셜네트워크가 일본 밀리프사로부터 독점 공급받아 지난해 12월부터 하도카트를 운영 중입니다.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이 열린다는 소식에 김민제·이웅찬 소중 학생기자가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밀었죠. 이번 대회는 사전에 선착순으로 64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하루 만에 마감됐다고 해요. 대회가 열리는 2월 4일 롯데몰 은평점. 소중 대표 선수를 비롯해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중생이었지만 간혹 성인 참가자들도 있었죠.

하도카트는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 키 130cm 이상 몸무게 70kg 미만을 권장합니다. 장여진 소셜네트워크 마케팅팀 과장은 “무게 제한 없이 할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바닥에 매트를 깔아뒀어요. 그래서 70kg 이상이면 카트가 잘 안 나가죠. 속도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라고 설명했죠. 최연소 참가자는 9세, 최고령 참가자는 46세였어요. 가족 단위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하거나 신혼부부, 외국인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현장은 경기를 관람하거나 응원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붐볐어요.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결승전을 진행하게 됩니다. 예선 경기는 1·2부로 나눠 각각 8개 조가 경기를 펼쳤고, 한 조는 4명으로 이루어졌죠. 네 명 중 우승하는 선수가 본선 경기에 진출하는 겁니다. 김민제·이웅찬 선수는 2부 O조였고, 7번째 순서로 경기를 치르는 터라 긴장된 표정으로 예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경기 전 선수대기석에서 무릎보호대와 장갑을 착용하고 카트 작동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경기 전 선수대기석에서 무릎보호대와 장갑을 착용하고 카트 작동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2부 5번째인 M조 경기가 끝나자 두 선수는 대기석으로 향했어요. 무릎보호대와 장갑을 착용하고 카트 작동 방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대회 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오른쪽 페달을 밟고 핸들로 조절만 하세요. 코인을 열심히 모으고, 폭탄은 피해야 해요”라고 강조했죠. 하도카트가 기존 카트 레이싱과 다른 점은 홀로렌즈 글래스를 통해 보이는 코인을 가장 많이 획득한 플레이어가 우승한다는 것입니다. 약 3분간 체험 가능하며, 홀로렌즈로 보이는 금·은·동 3종류의 코인을 취득하여 포인트를 얻고, 폭탄을 맞으면 포인트를 상실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놀이공원의 범퍼카와 달리 가속·회전 등이 가능해 보다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죠.

이날 대회에는 평소 AR 카트 레이싱을 즐기던 사람들도 참여했지만 김민제·이웅찬 선수처럼 처음 타거나 몇 번 안 타 본 사람들도 많았어요. 두 선수와 같은 조로 예선 경기를 치르게 된 김수호(서울 상신초 6) 선수는 “엄마가 신문 보고 참여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도전했죠. 어제 연습을 위해 처음 탔는데 재밌었어요. 점수도 잘 나왔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경기를 앞둔 기분을 묻자 이웅찬 선수는 “그냥 더워요”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죠. 김민제 선수는 상품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3등만 해도 대박이에요.” 이날 대회는 상위 입상자들을 위해 PS4와 VR, 닌텐도 스위치와 마리오카트, 최신형 드론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죠. 한 명이라도 본선에 올라가자며 파이팅을 외치고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이웅찬 선수가 1번, 김민제 선수가 2번을 배정받았죠. 드디어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차분하게 운전을 시작했어요. 4번 김수호 선수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네 선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더 아슬한 경기였습니다. 이웅찬 선수는 화려한 운전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MC가 “1번 친구는 점수보다 멋을 더 중요시하는 분”이라고 하기도 했죠. 4번 선수가 1등을 하는 건가 생각하는 순간 폭탄을 맞고 경기 종료를 몇 초 앞두고 1번 김민제 선수가 역전하게 됩니다. 김민제 선수가 본선 진출을 하게 된 거죠!

김민제 학생기자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제 학생기자는 경기 종료 직전 역전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쉬어가는 코너로 진행된 미니게임에 참여한 이웅찬 학생기자.

쉬어가는 코너로 진행된 미니게임에 참여한 이웅찬 학생기자.

기쁨도 잠시, 다시 긴장되는 기다림이 계속됩니다. 본선도 4인 1조 4개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데요. 김민제 선수는 마지막 조였죠. 본선 경기 전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진행된 미니게임엔 이웅찬 선수가 아쉬움을 만회하려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짝을 이뤄 한 명은 고무줄 통바지를 입고 한 명이 공을 던져 바지 안에 공을 많이 모으는 팀이 우승인 게임이죠. 이웅찬 선수는 열심히 던진 끝에 참가상을 받을 수 있었어요. 본선 경기에 참여한 김민제 선수는 아쉽게도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목표였던 ‘한 명이라도 본선에 진출하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모두 만족한 시간이었어요.

이웅찬(왼쪽)·김민제 학생기자는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에 출전해 AR 기술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웅찬(왼쪽)·김민제 학생기자는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에 출전해 AR 기술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장엔 가수 딘딘이 찾아와 AR 카트 레이싱을 체험하고 결승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딘딘과 함께 게임을 즐길 참가자를 지원받기도 했는데요.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민제 선수가 자신 있게 손을 들었습니다. 딘딘은 “마리오카트를 현실로 즐길 수 있는 거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운전하는 느낌일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죠.

김민제 학생기자는 가수 딘딘과 함께 즐기는 카트 게임에도 도전해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김민제 학생기자는 가수 딘딘과 함께 즐기는 카트 게임에도 도전해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딘딘은 김민제 선수에게 먼저 인사를 하면서 “세 보이는데 한번만 봐줘”라고 애교 섞인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딘딘과 함께하는 특별경기가 시작됐고, 김민제 선수는 다시 한번 열심히 운전했습니다. 하지만 카트에 문제가 있는지 잘 작동이 되지 않아 경기 중 다른 카트로 갈아타기도 했죠. 운이 안 좋았지만 승부를 떠나 함께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경기였으니 상관없습니다. 딘딘은 김민제 선수에게 “몇 살이에요? 키가 큰 편인 거죠?”라고 계속 관심 섞인 질문을 하기도 했죠. 경기를 마치고 딘딘은 “마리오 카트가 현실로 나타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결승 경기가 치러지고 딘딘이 우승자 시상을 한 후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은 막을 내렸습니다. 결승 경기를 지켜본 딘딘은 “참가자들이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잘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나 싶었는데 결승전을 보니 F1에 온 줄 알았다. 평창 겨울올림픽을 느낀 기분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웅찬 학생기자는 “나름 실감 나고 재밌었어요”, 김민제 학생기자는 “안경을 쓰면 가상현실이 조금 더 보일 줄 알았는데 그냥 폭탄과 동전만 보여요”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명규 소셜네트워크 개발팀 담당자는 그게 바로 AR기술이라고 설명했죠. “기계를 사용해서 현실이 아닌 다른 가상의 현실, 내가 체험할 수 없는 공간을 체험하는 게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고,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이런 오프라인 경기장처럼 현실 속에서 3D 가상의 오브젝트들이 뜨면서 같이 어우러지는 거예요.”

그는 하도카트는 직접 카트를 타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게 안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가상현실 효과를 좀 더 줬다면 어디서 누가 오는지 안 보이니까 부딪칠 수도 있어요. 혼자 하는 게임이면 가능할 수도 있는데 다 같이 하는 게임이니까 위험하죠.” 두 학생기자는 AR 하도카트 챔피언십에 참여해 신나는 카트 경기도 즐기고 AR 기술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기뻐했습니다.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민제(서울 신도초 6)·이웅찬(경기도 무원초 4) 학생기자

AR 카트 어트렉션 ‘하도카트’

기간  2018년 5월 말까지 운영 예정
장소 롯데몰 은평점 3층(서울 은평구 통일로 1050)
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체험료 1인 7000원(4인 동반 2만원)
문의 070-4870-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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