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임효준과 함께 넘어진 헝가리 선수 인스타그램 댓글 폭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과 충돌한 헝가리의 샤오린 류 산도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결승에 출전한 서이라와 임효준이 샤오린 산도르와 함께 넘어지면서 혹여 이들 선수에게 비난이 쏟아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국내 네티즌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린 산도르의 인스타그램에는 17일 오후 10시 기준 한국어로 된 악성 댓글과,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함께 게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킴 부탱이 최민정 선수의 실격 판정으로 테러 수준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던 터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와 임효준은 레이스 중후반까지 3,4위로 질주하다 동시에 속도를 올렸다. 이때 서이라가 샤오린 산도르와 충돌하면서 넘어졌고 뒤따르던 임효준도 함께 넘어졌다.

그 사이 사무엘 지라드(캐나다)와 존 헨리 크루거(미국)가 선두로 치고 나갔고, 결국 지라드가 1분24초650으로 금메달, 크루거가 1분24초86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일어나 다시 달리기 시작한 서이라는 1분31초619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에 들어오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관련기사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