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특혜응원’ 논란에 휩싸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본의 아니게 특혜로 비쳐져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이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저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어제(16일) IOC에서 발행하는 초청 게스트(Distinguished Guest Pass)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올림픽 패밀리 라운지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으로 안내받아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이미 제가 밝힌 것처럼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시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 경기가 잘 안알려져 있으니 응원해주면 어떻겠냐는 권유로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선수의 옆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포착됐다. 해당 공간은 AD카드를 소지한 감독 등 특정인만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박 의원이 따로 출입자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엔 의원 신분을 이용해 특혜를 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