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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은반 묘기 대결, 4종 4색 피겨 알고 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겨울올림픽의 꽃 피겨 스케이팅이 9일 시작한다.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 많은 겨울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은 기술의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의상은 프로그램의 테마에 맞춰 선수가 자유롭게 선택한다. 다만 지나친 노출이나 과도한 액세서리는 금지된다. 유연성을 위해 부드럽고 신축성 좋은 소재로 제작한다. 스케이트는 날의 앞부분이 톱니 모양이다. 점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날의 양 끝이 위로 휘어져 있다. 점프는 토루프·플립·러츠·살코·루프·악셀 총 6종이 있다. 회전수에 따라 ‘더블(2회전) 악셀’, ‘트리플(3회전) 러츠’ 등으로 이름을 붙인다.

한국 올림픽 첫 팀이벤트 출전 #10개국이 4종목 겨뤄 메달 결정

피겨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10개국이 출전해 남녀 싱글과 페어·아이스댄스에서 기량을 겨뤄 상위 국에 메달을 수여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2014년 소치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동안 ‘피겨 여왕’ 김연아의 여자 싱글 경기를 주로 본 사람들은 ‘남자 싱글·페어·아이스댄스는 뭐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각 종목 특징을 쏙 뽑아 정리했다.

싱글은 남녀가 별개의 종목으로 진행된다. 여자 싱글은 유연성이, 남자 싱글은 빠른 속도와 힘이 강점이다. 다리를 머리 뒤쪽으로 올려 손으로 스케이트 날을 잡고 도는 ‘비엘만 스핀’은 여자 싱글의 대표적인 기술이다. 화려함의 극치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는 남자 싱글에서만 볼 수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페어와 아이스댄스는 남녀가 짝을 이뤄 출전하는 종목이다. 페어에서는 싱글 종목의 점프 기술은 물론 커플 기술도 구사한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의 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는 ‘데스 스파이럴’이 대표적이다. 아이스댄스는 이름 그대로 기술보다 춤의 비중이 높다. 점프와 드로우를 할 수 없고 리프트는 남자 선수의 어깨높이 아래로만 허용한다.

피겨 팀 이벤트는 쇼트 경기를 진행한 후 상위 5개 국가가 프리 경기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9일(남자 싱글 쇼트, 페어 쇼트)과 11일(아이스댄스 쇼트, 여자 싱글 쇼트, 페어 프리), 12일(남녀 싱글 프리,아이스댄스 프리)에 각각 경기가 열린다. 소치올림픽에선 러시아가 금메달을 땄다.

강릉=박소영, 백수진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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