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건군절' 열병식 개최 확인…녹화 중계 방송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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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오전 건군절 70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열린 열병식 모습을 오후 5시30분쯤(서울시간) 녹화 중계를 시작했다.

 8일 오후 5시30분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방송된 북한 건국절 70주년 맞이 열병식 모습 [YTN 뉴스 캡처]

8일 오후 5시30분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방송된 북한 건국절 70주년 맞이 열병식 모습 [YTN 뉴스 캡처]

중앙TV는 "조선인민군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하셨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열병식은 오전 10시30분(북한 현지시간)부터 2시간15분 가량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CCTV는 이날 오후 평양 주재 특파원을 연결해 북한 당국이 아직 열병식 내용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8일 오후 5시30분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방송된 북한 건국절 70주년 맞이 열병식 모습 [YTN 뉴스 캡처]

8일 오후 5시30분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방송된 북한 건국절 70주년 맞이 열병식 모습 [YTN 뉴스 캡처]

이번 열병식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공개했는지가 주목된다.

이날 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이 식별됐지만, 미사일이 ICBM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건군절은 1948년 2월 8일 북한 군대의 창건일을 기념하는 명절이다.

북한은 김정일이 4월 25일로 옮겼던 건군절을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이전인 8일로 최근 앞당겼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태양절에 외신을 초청해 대대적 선전을 했던 것과 달리 외신 취재를 불허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일각에선 열병식 날짜를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하루 전으로 정하면서 쏟아지는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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