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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심 여전"...IOC, 징계 풀린 러시아 15명 출전 최종 불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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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4일 강원도 평창 MPC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4일 강원도 평창 MPC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도핑 의혹에서 벗어났던 러시아 선수와 코치 15명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를 최종 불허했다.

IOC는 5일 초청검토패널이 러시아 선수의 평창올림픽 추가 초청 문제를 논의하고 만장일치로 이들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IOC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 43명에 올림픽 영구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CAS가 지난 1일 28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IOC가 내린 징계를 해제했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이중 선수 13명과 코치 2명 등 15명을 평창올림픽에 뛰게 해달라고 IOC에 요청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들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강릉=뉴스1]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들이 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강릉=뉴스1]

초청검토패널은 러시아 선수들의 기존 약물 관련 자료를 살피고, 이들의 불법 약물 복용 흔적과 결과 조작 등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하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만큼 깨끗하진 않다고 판단하고 참가 불허 방침을 내렸다. 초청검토패널은 프랑스 체육장관 출신 발레리 프루네롱 독립도핑검사기구(ITA) 의장, 귄터 융어 세계반도핑기구(WADA) 정보조사부장, 리처드 버짓 IOC 의과학 국장 등 도핑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됐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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