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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문화올림픽] 강릉은 온통 문화축제의 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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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은 강릉시 전역의 문화 체육 시설과 자연 환경을 무대로 펼쳐진다. 새롭게 단장한 문화올림픽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강릉원주대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여는 개막 축제는 강릉원주대에서 시작된다. 2월 3일, 대운동장을 중심으로 설치미술과 푸드 트럭이 들어서고 풍물공연, 사자춤 공연, 길놀이 세레모니 등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주말(10일·17일·24일)마다 대운동장에서 열릴 ‘K-POP 월드 페스타’에는 보아·레드벨벳 등 K-POP 스타가 총출동한다. 관객들이 멀리서도 공연을 볼 수 있게 대형 스크린 3개가 설치됐다. 이 밖에 최첨단 LED 파노라마 설비를 이용해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소개할 예정이다.

대운동장 옆 해람문학관도 테마공연 ‘천년향’을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극장의 경사면을 활용해 스크린과 특수 장치를 배치, 관객이 입장과 함께 공연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유도한다. 빔 프로젝터로 에너지 넘치는 태양의 열기부터 달빛의 신비한 풍경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평창 겨울음악제 아트센터 

강릉아트센터는 998석의 사임당홀과 385석의 소공연장을 갖춘 첨단 복합 문화공간으로 음향·공연 설비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 마린스키 오페라단 성악가 등 세계적인 음악가가 꾸미는 ‘2018 평창 겨울음악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 보는 페스티벌파크

강릉시 교동에 위치한 강릉 올림픽 파크에는 높이가 80m에 달하는 거대한 텐트와 대형 컨테이너가 설치됐다. 올림픽 기간 동안 공연과 축제의 장으로 활용될 페스티벌 파크다. 국내외 공연단의 릴레이 공연과 버스킹 등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된다. 인근 공터에 꾸며진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다.

비엔날레 녹색도시체험센터

신재생에너지의 교육 공간인 강릉 녹색도시 체험 센터는 문화올림픽 기간 강원 국제 비엔날레 2018 ‘악(惡)의 사전’이 열리는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올림픽 정신인 ‘인본주의’를 전하는 미술행사로 한국 33팀과 19개국 27팀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센터 내 다목적홀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비엔날레에 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패널 토크가 진행된다.

미디어 아트쇼 솔향수목원

금강소나무 원시림이 78만㎡에 걸쳐 펼쳐진 솔향수목원에는 문화올림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쇼 ‘청산☆곡’이 열린다. 수려한 경관에 현란한 조명과 아름다운 음향, 안개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조의 숨결’ 산수화를 비롯해 미디어아트가 구현될 예정이다.

달빛호수로 바뀌는 경포호

‘거울처럼 맑은 호수’라는 뜻의 경포호는 문화올림픽 기간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지름 4㎞의 호수 위에 달을 형상화한 대형조형물과 아름다운 불빛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강릉의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일대기를 주제로 개인의 소망이 달과 자연의 힘으로 이뤄지는 애틋한 이야기를 담았다. 라이트 아트쇼는 매일 오후 7시·8시·9시에 10분간 진행된다.

미술전·퍼포먼스 경포해변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해변에서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獻火歌)’가 펼쳐진다. 한국·미국·일본 등 국내외 예술가가 설치한 30여 점의 대형 전시물이 모래사장에 흩뿌리듯 펼쳐지고 이들 작품을 전시기간 동안 총 다섯 번에 걸쳐 불태우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낮에는 미술관, 밤에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할 경포해변의 두 얼굴을 기대해보자.

박정렬 기자(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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