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동경=최철주 특파원】예상을 훨씬 웃도는 미 무역적자폭 확대로 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급락하는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달러 불안의 재연은 선진 7개국 재무상· 중앙은행 총재회의(G7)가 달러 당 1백25엔의 하한선을 지켜 나가자는 공동성명을 내놓은 직후에 나타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달러화하락은 뉴욕시장에서 주식 및 채권시세까지 끌어내렸으며 동경도 주가폭락으로 곤두박질치지 않을까 적이 경계하고 있다.
저축률상승 내수억제·대외불균형시정 등 미국경기를 밝게 보는 몇 가지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취약 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미 경제구조에 대한 잠재적 불신감이 강하다.
달러화 급락이 작년에 이미 경험한 세계적 주가 대 폭락 사태를 재연시키지 않을까 우려한 미·일·유럽각국은 15일 외환시장에 공동개입, 전력을 다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달러화 급락을 방지하는 선진각국의 공동보조정책에는 외환시장 개입이외에 일본·서독의 금융긴축 완화 및 단기시장 금리인상의 방법이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정부는 지난1월 양국 합의에 따라 SDR(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을 매각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서두를 수 있다.해설>
취약한 미 경제구조에 불신감|G7공동성명 직후라 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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