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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제학술회의」일정·참석자확정|「갤브레이스」 「콕스」 등 세계석학 서울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올림픽 국제학술회의의 참가학자 명단과 세부 일정이 확정 발표됐다.
오는 8월21일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개막, 9월 8일까지 계속될 올림픽국제학술회의는 세계 35개국에서 1백11명의 저명한 학자들과 국내학자 1백50여명이 참가하는 초대형 학술회의다. 회의예산은 8억 여 원.
올림픽 부대행사의 본격적인 학술대회로는 처음인 이 학술회에는 「존·K·갤브레이이스」(미국·경제학) 「하비·콕스」(미국·신학) 「아이젠슈타트」(이스라엘·사회학) 「페이·샤오퉁」(중공·전 사회과학원장)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석학들이 참가한다.
주제는 『후기산업사회의 세계공동체』. 학술회의준비위원장인 강원용 목사(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는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역사적 전환기를 맞고있는 현대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풀어내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회의 목적을 밝혔다.
회의는 5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각50명씩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소 주제별 회의가 끝난 뒤 9월 7, 8일 힐튼호텔에서 분과별 회의 결과를 집약하는 종합토론도 갖는다.
분야별 소 주제는 「가정의 변화와 전망」(8월21∼24일) 「커뮤니케이션의 단절과 회복」(8월24∼27일) 「윤리가치관의 혼란과 새로운 윤리의 정립」(8월28∼31일) 「동서문화의 만남과 세계문화의 창조」(8월31일∼9월3일) 「자연훼손과 재창조」(9월3∼6일) 등이다.
이번 학술회의 준비작업은 서울올림픽조직위의 위촉을 받아 학술회의 개최경험이 많은 크리스천아카데미가 맡았다.
준비위원회 측은 당초 해외학자 초청대상을 85명 정도로 예정했으나 지난 2월까지 1백11명이 참가신청을 해와 모두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청학자들은 나라별로는 미국이 39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2, 프랑스 10명 등이며 제3세계를 포함, 세계 각 지역별 학자가 고루 망라돼 있다.
공산권학자는 소련이 2명, 중공이 2명, 폴란드 2명, 유고슬라비아 2명 등 모두 8명이 참가한다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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