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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호주의 날'에 핑크 페인트를 뿌린 호주 원주민들

중앙일보

입력

1월 26일(현지시간)은 '호주의 날(Australia Day)'이다.
호주는  230년 전 아서 필립 선장이 함선을 이끌고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포트 젝슨에 상륙한 다음 영국 국기를 최초로 게양한 날을 기려 이날을 국경일로 정했다.

'호주의 날' 행사가 26일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스완 스톤 스트리트 펼쳐졌다. 시민들이 호주 국기를 들고 시가 행진을 펼지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의 날' 행사가 26일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스완 스톤 스트리트 펼쳐졌다. 시민들이 호주 국기를 들고 시가 행진을 펼지고 있다.[EPA=연합뉴스]

국경일이자 휴일인 이날은 수도 캔버라를 중심으로 전국도심 거리에서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열린다. 호주인들은 휴양시설을 찾거나 도심 행사에 참석하며 건국을 기념했다.

 호주의 날을 맞아 호주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시드니 하버에서 배를 타고 국경일 휴일을 즐기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맞아 호주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시드니 하버에서 배를 타고 국경일 휴일을 즐기고 있다.[EPA=연합뉴스]

그러나 국경일인 이날을 모두가 반기는 건 아니다. 국경일에 대해 반기지 않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호주 원주민들이다. 이들은 백인들이 오스트레일리아를 침공한 날로 규정하고 '추모의 날(Day of Mourning)'로 부르기도 한다. 심지어 '침략의 날','생존의 날'이라 말하기도 한다.

호주 원주민들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바라 냐루에서 호주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 원주민들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바라 냐루에서 호주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일부 젊은 원주민들은  시드니를 비롯한 주요 도심 속 공원의 동상에 페인트를 붓는 등의 방법으로 현재의 국경일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또 국경일 당일엔 수천 명의 원주민들이 '식민지'가 표시된 관을 거리로 들고나와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평등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 호주 원주민들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바라 냐루에서 호주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 호주 원주민들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바라 냐루에서 호주의 날을 맞아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매년 국경을 앞두고 매년 원주민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자 호주 사회에서는 호주의 날을 1월 26일 이 아닌 다른 날로 바꾸자는 여론도 일고 있다.
1987년 윔블던 우승과 1987년과 1988년 호주 오픈 준우승을 한 호주 출신인 왕년의 테니스 스타 패트 캐시는 원주민들도 함께하는 날이 되기 위해서는 1월 26일 아닌 다른 날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김상선 기자

'호주의 날'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이 25 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세인트 킬다에 세워진 캡틴 쿡 동상에 핑크색 페인트를 부었다. 한 시민이 분사기를 이용해 페인트를 벗기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의 날'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이 25 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세인트 킬다에 세워진 캡틴 쿡 동상에 핑크색 페인트를 부었다. 한 시민이 분사기를 이용해 페인트를 벗기고 있다.[EPA=연합뉴스]

 '호주의 날'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이 25 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세인트 킬다에 세워진 캡틴 쿡 동상에 핑크색 페인트를 부었다. 한 시민이 분사기를 이용해 페인트를 벗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호주의 날'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이 25 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세인트 킬다에 세워진 캡틴 쿡 동상에 핑크색 페인트를 부었다. 한 시민이 분사기를 이용해 페인트를 벗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집회에서 "추모의 날'이라는 프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집회에서 "추모의 날'이라는 프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집회에서 "식민의 관'을 들고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반대하는 한 시민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집회에서 "식민의 관'을 들고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반대하는 한 시민들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침략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AFP=연합뉴스]

'호주의 날'을 반대하는 한 시민들이 26 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침략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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