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만든 방시혁에겐 ‘한국의 잡스’로 불리는 친척이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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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겐 ‘한국의 잡스’로 불리는 친척이 있다.

방시혁보다 4살 형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한국 게임산업의 성공신화를 쓴 인물로 알려진다.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창업가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방 의장은 남다른 사업 능력으로 작은 벤처 회사였던 ‘넷마블 게임즈’를 한국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성장시켰다.

2000년 자본금 1억원으로 시작한 넷마블 게임즈는 방 의장의 지휘하에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연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게임즈는 2017 글로벌 매출 상위 게임기업 톱 10순위에서 중국의 텐센트, 넷이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넷마블 최대 주주인 방 의장의 주식 자산은 2017년 기준 3조7935억원에 달한다.

방 의장은 최근 넷마블게임즈가 건강한 게임 문화 확대 및 미래 인재 양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한편, 방시혁은 케이컬처의 불모지라고 여겨진 미국 음악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면서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 방시혁이 설립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성공에 힘입어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장 예정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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