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부인 커밀라 몸치장에 돈 너무 많이 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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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국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볼스 여사의 낭비벽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우선 인건비가 엄청나다. 시간제 개인비서 2명에게 연봉 10만 파운드(약 1억7000만원), 경호원에게 연봉 10만 파운드, 운전기사에게 연봉 4만 파운드를 주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꼬집었다. 몸치장에도 몹시 신경쓴다. 상류사회 미용사로 알려진 휴 그린을 자택인 클래런스 하우스로 불러 머리를 손질하는데만 월 3000파운드가 든다. 하루 메이커업엔 500 파운드를 쓴다. 로빈슨 발렌타인 이브닝 드레스 한 벌은 3000 파운드 짜리다.

한 왕실 직원은 "대기 중인 미용사를 두고 있는 왕실 사람은 커밀라를 제외하고 여왕 밖에 없다"며 "다른 왕실 가족들은 대부분 머리를 직접 만지고 특별한 경우에만 미용사를 부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찰스 왕세자와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커밀라는 주목의 대상이었다. 주당 4000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가며 미용사 그린을 대동했다. 커밀라는 그린 외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패션 디자이너 등 40여명의 보조원을 데리고 갔다. 커밀라 여사는 지난 한햇 동안에 56만 파운드를 써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한 바 있다.

공식적인 행사와 신변안전에 따르는 커밀라의 비용은 납세자들이 부담하지만 나머지 개인 직원과 그에 따른 비용들은 찰스 왕세자 몫이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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