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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신이상설 주장한 작가, 이번엔 “부적절한 관계” 언급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들을 인터뷰해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폭로한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 저자인 미국 칼럼니스트 마이클 울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들을 인터뷰해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폭로한 '화염과 분노:트럼프 백악관의 내부' 저자인 미국 칼럼니스트 마이클 울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던 ‘화염과 분노’의 저자 마이클 울프가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울프는 19일(현지시각) 방송된 HBO 토크쇼에 출연해 “백악관에 뒷문이 있다. 내가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다면, 포르노 스타들도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 빌 마허는“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어떤 누군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미냐”고 물었고, 울프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나에게 ‘파란색 드레스’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틀림없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하는 증거로 ‘파란색 드레스’를 제출했다. 이 드레스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DNA가 묻어있었고 그는 위증 혐의로 탄핵 소추된 바 있다.

'화염과 분노' 책 표지(왼쪽). 트럼프 대통령과 혼외정사 설에 휩싸인 포르노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염과 분노' 책 표지(왼쪽). 트럼프 대통령과 혼외정사 설에 휩싸인 포르노 배우 스토니 대니얼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미 연예주간지 ‘인 터치’는 17일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1년 뒤다. 그러나 울프는 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울프는 ‘화염과 분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온전한 정신상태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 백악관 일부 참모들마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썼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발표한 첫날부터 가짜뉴스를 참아내야 했다”며 “이제는 신용도가 떨어진 작가 쓴 가짜 책도 견뎌내야 한다”면서 울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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