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아이돌' 논란 기획사 대표 "처음에 서류 잘못 넣어"

중앙일보

입력

경희대는 2018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와 실기로 서울캠퍼스는 가군,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진 경희대]

경희대는 2018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와 실기로 서울캠퍼스는 가군,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진 경희대]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인 아이돌 그룹 멤버의 기획사 대표가 논란이 된 면접 과정에 대해 해명을 내놨다.

A 대표는 17일 연합뉴스에 "대학원이 미달이었고 교수님이 사무실로 오시겠다고 해 면접은 형식적인 것인가 보다 했다. 편의를 봐달라고 한 적은 추호도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교수님의 권유로 박사 과정에 지원했는데 근처로 나오시는 길에 소속사 사무실에서 면접을 보겠다고 하셨다"며 "연예인을 많이 유치하는 대학이고,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니 교수님이 학생들을 찾아다니시는구나 생각했다. 또 면접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일로 편의를 봐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었다"고 다소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앞서 해당 가수는 2016년 10월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도 면접 평가에 출석하지 않아 불합격했으나 2개월 뒤 추가모집을 통해 합격했다. 그러나 추가모집 과정에서도 면접장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A 대표는 첫 지원에서 불합격한 데 대해선 "당시 서류를 넣을 때 일반전형이 아니라 특별전형에 잘못 체크해서 불합격된 것"이라며 "그때는 우리가 서류를 잘못 넣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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