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노하우 배워 세계 무대로 … ” 전주시의 해외 취업 컨설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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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체계적인 진로를 코치해주는 프로그램이 전북 전주에서 시작된다.

국제기구·NGO 취업 희망자 대상 #내달부터 5개월간 진로코칭 진행

전주시는 16일 “해외 취업이나 국제 활동에 관심이 있는 만 34세 이하의 청년들을 위한 진로코칭 프로그램 ‘글로벌 진로 두드림’을 다음달부터 5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이나 국제기구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활동과 진로설계’라는 특강이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정기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지방 청년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당시 특강을 들은 남정현(33)씨는 “비영리법인을 다니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특강을 듣게돼 큰 도움이 됐다”며 “공무원 시험 등 국내 일자리만 고집할 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해외 취업을 꿈꿔보는 것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김봉정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지방에서는 해외에 있는 기업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기관이 드물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정례화했다”고 말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전주시가 금암동에 청년 소통 공간으로 마련한 ‘비빌’ 2호점에서 진행된다. 강사는 하재웅 지구마을청년협동조합 이사와 김연재 HRD 컨설턴트, 최진희 아시안허브 대표 등 9명이다.

총 8회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다음달 10일부터 5월 26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프로그램 주제는 ▶글로벌 취업 ▶국제기구와 외교부 ▶국제민간단체 ▶국제창업과 사회적기업 등이다. 강사들은 저마다 국제 무대에서 겪은 경험담과 정보를 들려준다. 청년들에 대한 ‘집중 멘토링’과 함께 6월 초에는 청년들이 직접 국제기구나 단체들을 둘러보는 시간도 주어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고등학생을 포함한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 인원은 30명이다. 신청서는 오는 26일까지 네이버폼(http://naver.me/FhIciRTz)에 내면 된다. 문의는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 063-281-5023.

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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