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70.6%…암호화폐 논란 이후 1%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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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구상을 밝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구상을 밝혔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논란의 영향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8~12일 전국 유권자 251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0.6%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내려간 수치지만 70%대는 2주째 유지했다. 리얼미터 측은 "대통령 지지율은 주초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판 등 부정적 보도로 약세 출발한 뒤 남북 고위급 회담과 신년 기자회견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암호화폐 규제의 혼선 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6%(▲0.7%p)로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6.9%(▼1.7%p)를 기록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5.7%(▲0.7%p)로 반등했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의 탈당 선언이 있었던 바른정당은 5.3%(▼0.7%p)로 하락했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와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싸고 통합파와 통합반대파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비슷한 5.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과 통합반대당을 가정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8%(▼0.5%p)로 하락했고, 자유한국당도 역시 16.1%(▼1.7%p)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당은 10.7%(▲0.2%p)로 소폭 상승했고, 정의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반대당도 각각 5.8%(▲0.2%p)와 3.6%(▲0.6%p)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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