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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경포대’ 노무현 한 분으로 족해”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 최저임금 인상 정책 등과 관련해 “손대는 것마다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와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암호화폐·최저임금 대책 비판…“경제 포기한 대통령 돼선 안 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사람 중심 경제’라는 어설픈 패러다임이 ‘사람 잡는 경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를 둘러싼 정부 내 혼선과 관련해 “멀쩡하던 가상화폐 시장을 법무부와 청와대가 들쑤시면서 오히려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따른 부작용을 사례를 열거하며 “최저임금 후폭풍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권이 인제 와서 여기저기 뛰어다니지만 사후 약방문”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 된다. 경포대, 즉 ‘경제 포기한 대통령’이라 불리는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 한 분으로 족하다”며 경제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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