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 국무장관과 전화통화 “북핵 대응 공조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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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북핵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3일 오전 틸러슨 장관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토대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밝혔다.

특히 강 장관은 최근 한국 정부가 '남북 당국 회담'을 제의한 배경을 설명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정부의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을 의미있는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더욱 빈번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반도 관련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북핵 북한 관련 정책공조와 조율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앞서 지난 달 29일에도 20여분 간 통화를 하고 올해 6월과 11월 열린 성공적인 정상 교환 방문 및 긴밀한 북핵 공조 등 양국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한 점을 평가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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