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양 친부·내연녀, 유치장서 밥 잘 먹고 예능 보며 웃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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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 친부 고모씨(왼쪽)과 고씨의 내연녀 이모씨. [연합뉴스]

준희양 친부 고모씨(왼쪽)과 고씨의 내연녀 이모씨. [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야산에 유기된 채 발견된 고준희(5)양의 친부와 내연녀가 강도 높은 조사에도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친부 고모(37)씨와 내연녀 이모(36)씨는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경찰은 고씨와 이씨와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씨를 상대로 준희양의 사망 경위를 집중 캐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준희양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학대치사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혐의를 확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고씨와 이씨가 입감 첫날을 제외하고 유치장으로 제공되는 도시락을 모두 비우고 있다”면서 “감정의 동요가 있을 법 한데도 식사를 제대로 하는 모습에서 인면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이날 뉴시스가 전했다. 또 이들은 유치장에 제공되는 TV를 시청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유치장에서는 2개 호실당 1대의 TV를 볼 수 있다. 경찰은 고씨 등에게 뉴스가 아닌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도록 채널을 맞춰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는 대로 이들을 검찰송치 할 계획이다. 오는 5일까지 사인을 밝히고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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