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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들 생명 - 딛고선 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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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한국 현대 목판화 1970~2006 : 木印千江之曲'전

(14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02-733-9512)의 유연복 작

이 전시는 한마디로 작은 판화사(版畵史)이자 현재진행형인 목판화의 현장이다. 1970년대 모더니즘부터 시작해 80년대의 민중미술과 형상 목판화를 거쳐 90년대의 경쾌한 움직임들, 그리고 2000년대 신예들의 작업을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한국 현대 목판화 특별전이다. 29명 작가의 작품에서 지난 36여 년간 진행된 목판화의 사회적.미학적 가치와 반성, 회한과 희망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