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월급으로는 얼마일까?’…가사노동가치 통계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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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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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내년부터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통계를 개발해 분기별로 발표한다. 또, 가계지출 중 사교육비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주택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빈집·준주택 통계도 개발한다.

28일 통계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2018∼2022년 제2차 국가통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5년간 국가통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담은 중장기계획으로, 정부는 분야별로 106건의 통계를 개발·개선하기로 했다. 분야는 고용, 혁신성장, 계층이동과 동반성장 등 주요 정책과제지원을 위해 고용, 가계소득·지출, 저출산·고령화, 삶의 질, 지역정책 등이다.

특히 내년에 가계지출 중 사교육비 포괄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사교육비조사 확대를 검토하고,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되지 않은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 측정을 위해 가계생산 위성 계정을 개발한다.

또 주택의 질 관련 지표로 빈집통계와 준주택에 대한 통계를 개발하고,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식기반서비스업, 저작권산업 관련 통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급변하는 인구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장래인구·가구 추계 작성주기를 5년에서 2∼3년으로 작성주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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