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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대 위해평가 최종 발표…“시중 제품 안전”

중앙일보

입력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연합뉴스]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가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최종 결론이 나왔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기저귀에 들어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인체해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생리대 2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생리대 666종, 기저귀 370종 #VOCS 아예 없거나 함류량 낮아 #"인체에 유해한 수준 아니다" #식약처 "국민들에 불안 안겨 송구"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판 생리대 666종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 2차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식약처는 “생리대에 존재하는 VOCS 74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고 밝혔다.

2차 검사 대상 VOCS 74종 중 브로모벤젠 등 2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그 외 검출된 50종도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앞서 식약처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높은 VOCS 84종 중 인체위해성이 높은 10종에 대한 1차 전수 조사를 우선 실시했다. 10종에는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등이 포함됐다. 지난 9월 28일 발표한 1차 조사 결과도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저귀 370종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 역시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10개 품목에 대해서만 우선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생리대 의료·분석·위해평가·소통전문가로 구성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와 식약처 공식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검증 절차를 거쳤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그동안 생리대 관련 논란으로 국민들께 불안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며 “앞으로 여성 위생용품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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