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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윤리위, '막말 논란' 류여해 제명 의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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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6일 ‘막말 논란’을 빚은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했다. 한국당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류 최고위원 징계안에 대해 논의한 뒤 제명을 결정했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는 지난 20일 홍 대표를 비난한 류 최고위원에게 품위유지 위반 등을 들어 징계할 예정이었으나 류 최고위원이 소명기회를 요청해 이를 연기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자신의 언행에 대해 일부 사과했다.

그는 “죽임을 당할 것을 예상하고 죽지 않으려고 결사항쟁했지만 권력 가진 자 앞에 무기력했다. 결국 이상한 모습으로 싸우는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홍 대표를 따라하다보니 너무 망가진 모습으로 살았던 거 같다. 과거 류여해의 모습은 희망을 꿈꾸고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었는데 정치는 참 힘든 곳이긴 하다. 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징계 여부와 관계없이 2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강당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그간 있었던 많은 이야기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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