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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오늘 ‘징계 윤리위’...“제가 사라질지도 몰라”

중앙일보

입력

26일 오전 기자회견 중인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26일 오전 기자회견 중인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류여해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류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표의 칼날에 맞아 사라진다고 해도 끝까지 여러분들을 구해야겠다는 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어쩌면 오늘 조용히 사라질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오늘 홍준표에게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서게 된다"며 "앞으로는 더욱더 품격있는 언행과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의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윤리위는 지난 20일에도 류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를 개최했으나, 류 최고위원이 불참한 바 있다.

류 최고위원이 윤리위에 회부된 이유와 관련해서는 '막말', 돌출행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포항 지진 사태 당시 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하늘의 심판'과 같은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협위원장직 박탈 직후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홍준표 대표는 마초' 등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국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정지 ▲제명 ▲탈당권유로 총 4종류다. 윤리위가 징계 권고안을 결정하고 당 최고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의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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