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모은 동전으로 6600만원짜리 BMW 차량 구입한 남성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한 남성이 수년간 모아온 동전 더미를 가지고 BMW 자동차를 구매했다. 그리고 한화 약 1150만 원에 해당하는 첫 할부금을 모두 동전으로 냈다.

[사진 Pear Video 캡처]

[사진 Pear Video 캡처]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동전 다발을 들고 BMW 매장에 등장한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동전 더미를 갖고 온 익명의 남성을 위해 이 대리점 직원들은 몇 시간 동안 동전 개수를 세는 데 총동원됐다. 중국 푸젠성 푸톈(Putian) 지역에 사는 남성은 몇 년 전부터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남성이 푸톈 지역 BMW 대리점에서 구매한 모델의 가격은 총 40만 위안(한화 약 6570만 원)이었다. 남성은 그 중 첫 할부금 7만 위안(약 1150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지불했다. 이에 영업 사원 수십 명이 대리점 바닥에 앉아 동전을 세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몇몇은 이 고객의 집으로 가서 동전 10박스를 가지고 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영업 담당자 구(Gu) 씨는 “도매업을 하는 이 남성은 첫 할부금을 모두 5마오짜리 동전으로 냈다”고 밝혔다. 5마오는 한화 약 80원 정도다.

이어 그는 “동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동전을 모아 온 사람은 처음”이라며 “당당히 새 차를 끌고 가던 남성의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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