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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팬이란 이유로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나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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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빈소를 찾는 팬들(왼쪽). 사진공동취재단

샤이니 종현 빈소를 찾는 팬들(왼쪽). 사진공동취재단

밝은 표정의 샤이니 종현의 영정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밝은 표정의 샤이니 종현의 영정사진. 사진공동취재단

18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을 애도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SM "먼 길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샤이니 종현 팬들이 19일 빈소가 차려진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샤이니 종현 팬들이 19일 빈소가 차려진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가족은 장례식장 2층에 지인을 위한 빈소를, 지하 1층에 팬들을 위한 공간을 따로 준비했다. 인파가 몰릴 것을 고려해 팬들의 조문은 정오부터 8시간 동안만 받겠다는 단서를 단 채였다. 19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일반 조문객의 조문 시간이 마감됐지만, 9시를 넘겨서도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경호원들은 "내일 정오에 다시 와달라"고 안내하며 장내 정리를 도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추운 날씨에도 고인의 가는 길을 애도하기 위해 먼 길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단지 팬이란 이유로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나요"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종현을 애도하기 위해 수많은 팬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애도 행렬을 불편하게 보는 이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위에서 팬들을 내려다보며 손가락질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다. 드문드문 들리는 '미래' '오빠'라는 단어가 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 있는 팬들이 단지 팬이란 이유로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나"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 트윗은 트위터상에서 3만건 넘게 공유됐다. 다만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세경도 빈소 찾아 눈물 

신세경(왼쪽). [사진 일간스포츠]

신세경(왼쪽). [사진 일간스포츠]

그룹 동방신기·엑소·워너원·방탄소년단 등을 비롯해 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이 종현의 빈소를 찾았다. 2010년 고인과 공개 열애 사실이 공개된 바 있는 배우 신세경 역시 이날 오후 8시께 빈소를 들렀다 갔다. 신세경은 빈소에서 한동안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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