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다스, 나한테 물어볼 것 아니다…대한민국 작은 나라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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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다스 실소유 의혹에 대해 “나한테 물어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에 소재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는 “이제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자신의 ‘트리플 크라운 데이’(이 전 대통령 생일ㆍ결혼기념일ㆍ17대 대통령 당선일)를 하루 앞둔 축하 모임이었다.

이날 모임에는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정진석ㆍ나경원ㆍ박순자ㆍ권성동ㆍ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 이재오ㆍ조해진ㆍ고흥길ㆍ권택기 전 의원 등 한국당과 바른정당에 흩어진 친이계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나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많은 걱정들을 하고 계신 것 같다”며 “내 자신도 국격이라든가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이 사실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니다”며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11위인 경제 대국이 됐다. 국민 여러분에게 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으로 입구로 들어가던 중 한 사람이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치며 이 전 대통령에게 달려들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인사들과 송년모임을 하기 위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식당으로 입구로 들어가던 중 한 사람이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치며 이 전 대통령에게 달려들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대 강연에서 “한국도 작은 나라이지만 책임 있는 중견 국가로서 그 꿈(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밝힌 중국의 계획)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발언이란 해석도 있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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