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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올림픽, 그리고 소리를 보여주는 젊은 미술전

중앙일보

입력

김영은(37), 안정주(38), 오민(42), 진기종(36) 등 젊은 작가 네 사람이 참여하는 제17회 송은미술대상전이 서울 압구정로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내년 2월 10일까지 열린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네 작가는 최종 심사 과정이기도 한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사람은 대상을, 다른 세 사람은 우수상을 받게 된다.

김영은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김영은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오민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오민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네 작가의 각기 다른 작품 세계가 드러나는 이번 전시는 특히 '소리'의 활용이 크게 두드러진다. 김영은 작가는 대북확성기 방송에 사용되는 사랑 노래의 주파수를 바탕으로 삼은 '총과 꽃'등의 작품을, 오민 작가는 다성음악의 원리를 이용해 영상 속 캐릭터와 대응을 시도하는 'Five Voices(5성부)'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안정주 작가는 서울 올림픽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이미지·주제가를 리믹스한 '영원한 친구와 손에 손잡고', 야간 공사현장의 분위기를 영상·설치·음향으로 표현한 '사이렌' 등을 선보인다.

안정주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안정주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진기종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진기종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제17회 송은미술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이후남 기자

 '자연모방의 어려움' 등 진기종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재료로 만든 가짜 곤충 미끼로 물고기를 잡는 플라이 낚시의 면면을 상세하게 펼쳐 보이며 예술 창작에서 실제의 재현 혹은 모방이 지닌 의미를 환기한다.
 제17회 송은미술대상 온라인 예심에는 모두 302명이 지원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개인전 기회를, 우수상은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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