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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지도자 프로그램 첫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산업화·도시화·핵가족화 하는 사회와 가정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노인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가르칠수 있도록 짠 노인지도자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 관심을 모은다.
변천하는 사회속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들이 사회와 가정에 훌륭히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할 이 프로그램은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원장 김동철)이 88년 신학기를 맞아 주1회 2시간씩 1년 과정으로 마련한 강좌.
구미 선진국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약 10%내외. 가까운 일본도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노년학·노인학 등을 통한 노인문제 연구가 활발하다는 것. 한국의 경우는 65세 이상 인구가 약3·9%정도. 그러나 2000년께면 7%선에 이르리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 지역단위·종교단체 등에 개설되어 있는 여가선용 수준의 노인학교·노인대학 등의 프로그램뿐인 한국의 경우 보다 전문적인 지도자에 의한 내실화의 필요성이 요구되어왔다.
이번에 신설된 노인지도자프로그램은 노령화의 개념정리로부터 노인과 건강·가정·사회·복지·학습·심리·노인정책 등의 과목을 포함하고 있다.
건강에서는 정신건강·성인병·운동과 영양, 가정에서는 노인재혼·고부갈등·가족형태, 사회에서는 노인과 지역사회개발·변동하는 사회, 복지에서는 노인과 주택·소득·보건·의료 등을 다룬다. 강사진은 김동일(사회학) 성악응(의학) 최신덕(사회학) 김종서(교육학)씨 등 대학교수들이다.
『노년이 되면 시력도 청년기의 3분의1로 떨어지고, 단기기억력도 떨어지는 등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사회적·경제적·가정적 각분야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옵니다. 그 변화를 미리 알아 대비하도록 노인들을 지도해야 합니다.』 이화여대에서 노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동일 교수의 얘기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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