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구 로드먼, 베이징 도착…미국-북한 대화 물꼬 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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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한 모습[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지난 6월 북한 평양을 방문한 모습[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먼이 지난 6월에 이어 또 북한을 깜짝 방문해 북한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로드먼이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베이징을 통해 곧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드먼은 올해를 포함해 최소 5번 북한을 다녀갔다. 그는 지난 6월 방북 때 “나는 북한의 문을 열려고 한다”며 “나의 목적은 북한에 스포츠를 계속 소개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서를 김정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베이징에 도착한 데니스 로드먼. 평양에서 이날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왔다. [AP=연합뉴스]

지난 6월 베이징에 도착한 데니스 로드먼. 평양에서 이날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왔다. [AP=연합뉴스]

 북한은 로드먼의 지난 방북 일에 맞춰 억류 중이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석방했다. 때문에 로드먼 방북이 웜비어 석방에 연관돼 있다는 관측이 돌기도 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한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도 5일간 평양을 방문한 뒤 지난 9일 뉴욕으로 귀국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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